스토프나겔 : 눈 속에 세개의 손가락 구멍

상징적인 디자인은 독창성을 지닌 예술 작품으로 간주된다.

2023-07-11


스토프나겔은 2015년에 설립된 덴마크 디자인 브랜드로, 대표작인 스토프나겔 캔들 홀더를 재출시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스토프나겔의 제품들은 베르너 스토프의 오리지널 드로잉을 사용해, 60년대 디자인 시대의 많은 디자인들이 재출시되었습니다. 현재 이 컬렉션은 스토프나겔 화병, 그릇, 스탠드, 유리 베이스 및 전용 캔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자인은 미니멀리즘과 맞닿아 있으며 쌓을 수 있는 방식덕분에 개별 조각품을 결합하여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스토프나겔 캔들 홀더가 세상에 나오기 20년 전, 제 2차 세계대전이 막 끝나고 반복된 폭격으로 인근 도시 쾰른이 거의 폐허가 되었고 나겔 가족도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새로운 생계를 꾸리기 위해 네 명의 형제는 다 쓴 탄약통을 모으기 위해 어둠이 깔린 밤으로 나갔습니다. 황동 탄약통은 대장장이였던 아버지가 전쟁 잔해를 재떨이, 꽃병, 캔들 홀더로 변신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버지의 독창성 때문인지, 아니면 어린 시절부터 금속공예에 심취했던 탓인지 나겔의 아들 중 한 명은 화가이자 조각가, 다른 한 명은 은세공인이 되었고 창의력과 디테일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소규모 가족 회사의 CEO를 맡은 사람은 한스 나겔이 되었습니다.

2차 대전이 끝나고 20년 후, 당시 35세였던 한스 나겔은 쾰른의 디자인 커뮤니티에서 건축가이자 예술가인 베르너 스토프를 만났습니다.

나겔은 식탁에 놓을 소품을 만드는 데 관심이 많았고, 스토프는 행위 예술가로 활동하며 '모서리가 없는' 자신만의 시그니처 라인인 둥근 오브제를 개발해왔습니다.


좋은 디자인에 대한 사랑과 예술에 대한 열정은 두 사람의 창의적인 만남을 만들어냈습니다.



1960년, 나겔은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던 중 넘어져 눈 속에 세개의 손가락 구멍을 낸 것에서, 가느다란 막대기 세 개를 꽂을 수 있는 아름다운 디자인의 캔들 홀더가 떠올랐습니다.
나겔은 스토프에게 이 디자인을 만들어 줄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그 질문은 그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고, 그렇게 탄생한 캔들 홀더는 현상 유지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을 상징하는 오브제가 되었습니다.

1960년대 후반에 출시되어 큰 성공을 거둔 스토프나겔 캔들 홀더는 회사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렸습니다.
이 제품은 쾰른의 작품들에 영향을 끼친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자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전세계에 우뚝 서 있습니다.


최근까지 스토프 나겔 캔들 홀더는 매장에서 구할 수 없었지만 덴마크 디자인 회사 스토프 코펜하겐이 이 작품을 되살려냈습니다.
이 덴마크 회사는 초창기 시그니처 디자인을 존중하여 베르너 스토프의 오리지널 드로잉을 사용해 시대를 초월한 작품으로 다시 출시되었습니다. 한스 나겔과 베르너 스토프의 디자인은 세대를 아울러 사랑받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들의 대표작인 스토프나겔 캔들 홀더는 오리지널 드로잉을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재출시됩니다. 2016년에는 솔리드 황동 캔들 홀더가, 2017년에는 퍼스트 블랙 캔들 홀더가 출시됩니다.
이 제품은 전 세계에 전시되고 여러 세대에 걸쳐 유럽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형태와 기능에 대한 실용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창의적인 개성을 존중하는 작품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자연스럽고 모던하게 디자인된 '스토프 나겔 보울'과 캔들 홀더랑 양초와 함께 사용하여 화려한 촛대를 연출할 수 있는 '스토프 나겔 스탠드', 1960년대 후반에 디자인 된 '스토프 BMF 캔들 홀더' 등 세대를 아우르는 디자인의 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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