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이너의 미니멀 라이프 홈스타일링

“공간에서 주는 마음의 행복이 중요해졌어요.”

2022-12-15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소리와 따뜻한 햇살이 가득한 금요일 오후, 스테이H 인터뷰 두 번째 주인공을 만나보았습니다.

고객님의 집에 들어선 순간, 거실 깊숙이 들어오는 눈부신 햇살과 인자한 미소를 머금은 그녀의 모습에 따뜻함과 평화로움이 느껴집니다.

‘나’의 확고한 취향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행복”을 찾는 법을 아는 사람의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요?

스테이H 고객님의 두 번째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15년 동안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며, 사랑스러운 5살 딸 아이가 있는 엄마 한아름 입니다.
 
 
디자이너로서 인테리어 안목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가구를 선택할 때, 나만의 기준이 있을까요?
저는 ‘디자인’은 유기적이라고 생각해요. 패션, 인테리어, 가구 등 형태만 다를 뿐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관심있는 의류나 가구, 소품이 생기면 디자인을 먼저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이것도 직업병이라고 할 수 있겠죠? (웃음) 아무래도 코로나 이후 홈리빙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저도 인테리어나 가구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저는 유행하는 제품 보다는 유니크한 제품을 더 좋아해요. 요즘엔 특히 다양한 디자인과 색감을 쓰는 가구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가구는 아무래도 자주 교체하는 아이템이 아니다 보니 결국엔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질리지 않으면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고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가구를 선택할 땐 오히려 제 취향을 탈피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이런 제 나름의 기준과 노력을 통해 클래식과 트렌디 각 관점에 따른 미학을 보는 눈이 조금 생긴 것 같아요. 마치 칼한센앤선 제품처럼요.


저희 스테이H에서 칼한센앤선 제품을 구매하셨어요. 구매하신 제품은 무엇이고, 써보니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칼한센앤선 CH23 체어와 전용 쿠션, 그리고 CH24 체어를 사용하고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칼한센앤선의 특징은 질리지 않는 클래식함 이에요. 계속 봐도 질리지 않는 고급진 클래식함이 매력이죠. 먼저 CH23은 단순해 보이지만 숨겨진 디테일이 너무 예쁜 제품이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체어인데요, 그 중 등받이 부분 십자가 형태의 디테일에 반해 구매했어요. 그리고 CH24는 와이체어로 워낙 유명하지만, U자 형태의 등받이와 Y자 모양의 뒷태가 아름다운데 편하기까지 해서 왜 유명한지 알 것 같더라고요. CH23 체어 쿠션은 좌판 페이퍼 코드 상태를 오래 유지하고 싶어서 같이 구매했는데, 겨울이 되니까 보온 기능도 되는 것 같아서 CH24 체어 전용 쿠션도 구매해야 할까 봐요. (웃음)
 * 체어 - 칼한센앤선 CH23 <스테이H구입>, 등받이에 십자 모양 디테일을 엿볼 수 있다.
  
* 칼한센앤선 CH23와 CH24는 체어 좌석에 맞는 전용 쿠션이 있다.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계신 것 같아 뿌듯합니다. 소품 제품도 추가로 소개 부탁드려요!
스테이H에서 구매한 저희집 소품은 요하나글릭센 쿠션, 플렌스테드 푸트라 모빌입니다. 저희 가족 최애 컬러가 그린이라서 쿠션도 그린색으로 구매했는데, 편한건 당연하고 가만히 두어도 멋스러운 디자인이라 더욱 맘에 들어요. 거실 소파와도 참 잘 어울린답니다. 그리고 플렌스테드 모빌은 투머치가 되지 않을까 오랜 시간 고민하다가 구매했는데, 막상 거실에 달아보니 너무 잘 샀다고 생각하는 아이템이에요. 저희집 원목 가구들과 잘 어우러지면서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는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바꿔주었어요.


* 쿠션 - 요하나글릭센 헬리오스 쿠션 / 모빌 – 플렌스테드 푸트라 모빌 <스테이H 구입>

본인만의 가구 선택 기준이 있으신 만큼 인테리어나 가구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나만의 공간 연출법과 인테리어 팁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가구를 선택할 때 클래식과 모던을 중시하지만, 클래식함이 자칫하면 올드하고 지루할 수 있기 때문에 소품이나 식물로 중화시켜 조화롭게 연출하는 편이에요. 저는 심플하고 단순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물건으로 그 공간 자체를 돋보이게 하는 인테리어를 좋아합니다.
 저는 대단한 오브제나 소품들을 두는 것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아이템으로 꾸미는 것을 선호해요. 전 요즘 플랜테리어에 꽂혀서 집 근처 꽃집에서 꽃을 사 오거나 잎 모양이 독특한 식물을 하나씩 장만해서 집안 곳곳에 두고 힐링을 즐기고 있어요.  그 밖에는 여행이나 전시회에서 행복했던 그 순간을 추억할 수 있는 포스터나 엽서를 구매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도 해요. 그 아이템들을 통해 잠시 잊고 있었던 행복한 기억도 다시 한번 상기시킬 수 있고 결과적으로 그 공간이 좋은 에너지로 가득해지거든요. 저에게는 이것이야말로 나만의 인테리어 꿀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1-단골 꽃집에서 사와 꽃으로 인테리어의 멋을 더한다. / 2-남편과 신혼여행 갔을 때 사온 포스터를 액자로 만들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한 모습.

여행가서 사온 엽서나 포스터를 인테리어에 활용할 생각은 못한 것 같아요. 정말 좋은 팁이네요! 
앞에서 미니멀리즘 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요즘 특히나 관심 있거나 꽂혀 있는 것이 있으실까요?
대학 졸업 후에는 외적으로 꾸미는 것에 치중했다면, 20대 후반이 되면서부터는 외적인 것보다 나에게 주는 마음의 안식과 행복이 중요해졌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식물과 작가/디자이너의 화집 보는 것에 꽂혀있습니다. 식물과 화집을 볼 때 새로운 영감을 얻고 동시에 힐링을 느껴요.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씩 꽃이나 식물, 좋아하는 작가 화집을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생긴 것 같아요. 아이도 그런 저를 닮았는지 요즘들어 그림에 관심이 많아져서 저와 함께 그림책을 보거나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합니다. (웃음)
 
 
내 마음의 행복을 위한 삶이라.. 제 마음의 행복을 살피고 살았던가 다시 돌아보게 되네요. 
마지막으로 이 공간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현재는 아이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제 꿈이에요. 아이가 있다 보니 제 인생의 목표가 아이의 인생이 되어가는데 이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엄마로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아이가 제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자란 뒤에는 제 인생에 새로운 목표를 잡고 제 3의 인생을 살지 않을까 싶어요. 그 땐 저도 제가 어떤 것을 하고 있을지 기대가 되고 궁금하네요.
 
* 아이의 물건들을 깨끗하게 담아낸 무토 리스토어 바스켓, 두가지의 색상이 아이 방의 카페트의 색상과도 잘 어울린다.

앞으로도 마음의 안식과 행복이 가득한 공간에서 그녀의 제 2의, 제 3의 인생까지 잘 펼쳐나가시길 스테이H가 진심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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